박종우, "이란전을 A매치 데뷔전으로 만들고 싶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9.26 10: 55

"이란전을 꼭 A매치 데뷔전으로 만들고 싶다".
부산 아이파크 중원의 마에스트로 박종우(23)가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이란전에 나서는 태극 전사 23인의 명단에 포함됐다. 박종우는 2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어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진가를 펼친 박종우는 지난 리그 경기에서도 울산을 상대로 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K리그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최고 공격 포인트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에서도 박종우가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FC 서울의 하대성(27)이다. 지난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도 최강희 감독이 선택한 기성용의 파트너는 하대성(5골 6도움)이었다. K리그에서 출중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하대성을 넘어서야 박종우에게도 A매치 무대에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박종우는 올림픽 기간 동안 기성용(23, 스완지 시티)과 1달 이상 발을 맞춰왔다. 호흡 면에서는 오히려 하대성 이상일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있을 K리그 경남전(9월 26일)과 전북전(10월 3일)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A매치 데뷔도 꿈만은 아니다.
박종우는 이번 대표팀 선발에 대해 "일단 리그 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대표팀 경기 이전에 남은 리그 2경기를 잘 치르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이란전을 꼭 A매치 데뷔전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빼놓지 않았다.
sports_narcotic@osen.co.kr
부산 아이파크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