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워킹맘의 고민, '우리집 어떻게 정리해?'
OSEN 이예은 기자
발행 2012.09.26 11: 23

추석을 앞두고 주부들은 걱정이 많다. 특히 일가 친척들을 집으로 초청해야 하는 워킹맘들은 갑자기 닥친 집안 정리라는 과제가 무겁기만 하다. 누구나 하는 것이 정리지만, 또 그만큼 어렵기도 하기 때문이다.
서비스 벤처기업 오스티엄과 베리굿정리컨설팅은 20~50대 전국 185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가정 정리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추석을 앞둔 주부들의 고민과 해결방법을 엿볼 수 있었다.
▲가정에서 가장 정리하기 어려운 곳, 주방

 
주부들이 가장 정리하기 어려워하는 가정 공간은 주방(23%), 옷장(20%), 베란다(15%) 순으로 꼽혔다.  
주방 정리가 어려운 이유는 상대적으로 주방의 수납공간이 부족한데도 신혼 때 필요하지 않은 식기들을 많이 구입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잘 쓰지 않는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도 문제였다.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오른 옷장도 마찬가지다. 옷은 부피가 크고 보관하기에도 쉽지 않아 많은 주부들이 정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꼭 필요한 식기들은 조금씩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필요없는 물건들은 가차없이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어차피 쓰지 않는 물건은 있어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한정된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정리 상자 또는 압축팩을 이용하여 계절별로 정리하면 좋다.
상대적으로 정리할 여유가 없는 워킹맘이나 다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전문 정리 컨설턴트에게 컨설팅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정에서 가장 주 잃어버리는 물건, 휴대폰
 
가정에서 가장 자주 잃어버리는 물건으로 꼽힌 것은 휴대폰이었다. 네 명 중 한 명이 휴대폰(25%)을 골랐다. 그 밖에 리모컨(18%), 열쇠(14%)등이 뒤를 이었다.
자주 잃어버리는 물건을 분석해보니 큰 물건보다는 작은 물건, 그리고 자주 이용하는 물건을 쉽게 잃어버렸다. 20대보다는 40대 이상의 주부가 휴대폰을 자주 잃어버렸고 30대는 열쇠를 자주 잃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쉽게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지정된 공간에 보관해야 한다. 또 주변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으면 그만큼 잃어버릴 확률이 훨씬 높아지니 평소에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행복한 가정, 집안 정리는 가족 모두의 몫
집에서 가장 물건을 어지르는 사람을 뽑는 설문에선 '아이'가 60%로 압도적인 1위였다. 남편이라고 답한 주부들도 30% 가까이 됐다.
베리굿정리컨설팅의 윤선현 대표는 “가정 정리는 아내가 담당하는 일이 아닌 가족 구성원 전체가 함께 해야 하는 일이다. 아이에게는 정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질서 있는 정리를 할 수 있도록 부부도 정리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스티엄과 베리굿정리컨설팅은 4월 여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소비패턴을 연구하기로 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번 설문을 진행했다.
yel@osen.co.kr
오스티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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