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구 우완 에이스가 격돌한다. 26일 대구구장에서 배영수(삼성)와 윤석민(KIA)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는 2005, 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주역. 2007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현역 은퇴를 고민할 만큼 벼랑 끝에 처하기도 했지만 불굴의 의지를 바탕으로 7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직구 최고 149km까지 끌어 올렸다.
윤석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하면서 국위선양에 이바지했다. 2009년 KIA의 정상 등극에 큰 힘을 보탠 윤석민은 지난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4개 부문 타이틀을 획득하며 정규시즌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정규 시즌 성적과 상대 전적 모두 배영수가 앞선다. 11승 7패(평균자책점 3.40)를 기록 중인 배영수는 올 시즌 KIA전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윤석민은 삼성전에서 승리없이 2패를 당했다. 평균 자책점 또한 7.30으로 높았다.
KIA는 전날 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역투를 앞세워 5-1로 이겼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미치 탈보트를 출격시켰지만 아쉬움 가득한 패배를 당했다. 신구 우완 선발의 맞대결에서 누가 이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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