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업축구연맹(내셔널리그)은 26일 오전 대회 운영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과 수익 일부를 모아 총 5억 원의 축구사랑 기금을 마련, 대한민국축구사랑나눔재단에 기부했다.
축구사랑나눔재단은 기존의 유소년축구재단에서 명칭을 변경해 유소년 축구부터 성인축구의 균형발전은 물론 소외계층 지원을 통해 범사회적 공익을 도모하기 위한 재단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셔널리그의 권오갑 회장은 지난 2009년 부임 당시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대회 후원사들의 수익금 일부와 대회 후원기부금을 모아 한국실업축구연맹 이름으로 축구나눔재단에 총 5억 원을 기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축구인들의 급여 1% 기부 행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내셔널리그 전 임직원들은 퇴직시까지 본인 급여 1%를 재단에 기부키로 했고, 권오갑 회장이 대표로 있는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임직원들도 본인 급여 1% 나눔에 동참키로 했다.
권오갑 회장은 이미 지난 2월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을 출범해 현대오일뱅크 임직원의 급여1% 나눔 약정 및 사회공헌에 솔선수범하여 앞장서고 있다.
권오갑 회장은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축구인들도 이제는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의 아픔에 진정성을 갖고 동참해야 한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축구계 모두가 나눔의 뜻에 동참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구나눔재단의 이갑진 이사장도 "그 감사의 마음을 잘 전달받아 대한민국 축구발전과 축구를 통한 소외계층의 나눔 전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축구사랑 나눔운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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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갑진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권오갑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