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cm의 단신 가드 원지승(23)이 1군 선수의 꿈을 이뤘다.
울산 모비스(단장 황열헌)는 26일 2군 선수인 원지승을 1군 선수로 등록했다.
올해 대학 2부 리그 팀인 초당대를 졸업한 원지승은 지난 1월 열린 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2군 전체 1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됐다.

지난 8개월 동안 훈련 과정을 지켜보며 원지승의 가능성을 확인한 모비스 구단은 10월13일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그를 1군 선수로 끌어올렸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키가 작다는 단점이 있지만 패싱력, 기동력 등 장점이 많은 선수”라며 “1군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1군 승격의 이유를 밝혔다.
원지승은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한다는 앨런 아이버슨의 말처럼 단신은 핸디캡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다가오는 시즌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로써 원지승은 역대 한국프로농구 최단신 1군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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