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사투리 논란 극복한 조여정..대단한 배우다”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9.26 13: 06

배우 김강우가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조여정에 대해 “사투리 논란을 극복한 대단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김강우는 26일 서울 방배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극 초반 서툰 부산 사투리로 곤혹을 치룬 조여정과 관련해 “말 그대로 사투를 벌였다. 우리 둘 다 사투리가 어색하더라도 꼭 나중에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조여정의 대본을 보면 억양 표시가 다 있다. 부산 친구를 만나서 표시해서 그 부분을 숙지하고 연기해 낸 것 자체가 대단했다”면서 “만약에 영화였다면 조여정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투리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 100% 확신한다. 그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 연인들’에서 여주인공 고소라 역을 맡은 조여정은 극 초반 사투리와 노출 등이 문제가 되며 마음고생을 했다. 하지만 그는 인정하고 자신만의 사랑스러운 고소라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김강우와 연기 호흡은 최고였고,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사랑과 뚝심 있는 부산 여자 고소라를 만들어내며 극 후반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강우는 “사투리 논란은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덮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조여정이 그런 논란 속에서 상처도 많이 받았을 거고, 맘도 좋지 않았을 텐데 끝까지 밝은 모습으로 촬영했다. 그런 조여정을 보면서 내가 한 두 살 많은 오빠지만 기특했다. 정말 대단하다”고 웃었다.
김강우와 조여정의 열연으로 조금 심심한 드라마일 수도 있었던 ‘해운대 연인들’은 시청률로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해운대 연인들'의 마지막 회는 전국 시청률 11.3%를 기록하며 MBC '골든타임’의 뒤를 이어 동시간대 2위의 기록으로 종영했다.
김강우는 ‘해운대 연인들’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것과 관련해 “눈빛을 보면 안다. 조여정도 진심으로 연기했고, 나도 마찬가지로 남해와 이태성이라는 캐릭터가 돼 진심으로 연기했다. 시청자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6일 첫 방송으로 약 2개월간의 항해를 마친 ‘해운대 연인들’은 이태성(김강우)이 고소라(조여정)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검사 직위를 내걸어 그를 무죄로 풀려나게 했고, 소라는 아빠가 그렸던 해운대 호텔의 ‘미래’를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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