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해운대서 지낸 3개월..아들·부인 딱 한 번 봤다”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9.26 13: 37

배우 김강우가 부산에서 올 로케로 진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을 즐겁게 촬영했지만, 아쉬운 것이 하나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강우는 26일 서울 방배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촬영이 진행된 지난 3개월 동안 거짓말 안하고 아내와 아들을 딱 한 번 봤다. 그것도 아주 잠시라서 아쉬웠다”면서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강우는 “촬영을 하면서 항상 그리웠다. 숙소 내 방에 아들 사진을 크게 하나 걸어놓고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랬다”면서 “아내가 간간히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많이 컸더라. 미안하고 가장 예쁘고 귀여울 시기에 그 모습을 지켜보지 못해 아빠로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6월 배우 한혜진의 친언니인 한무영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김강우는 이듬해 4월에 첫 득남의 기쁨을 안았지만, '해운대 연인들'의 부산 올로케 촬영으로 바쁜 그는 아들 얼굴 볼 틈도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는 “아들이 텔레비전 앞에서 지켜보고 내가 나오면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아빠가 텔레비전 속에 있는 사람인 걸 그 애는 알고 있다”며 웃었다.
이와 함께 김강우는 “해운대라는 공간에서 스태프들, 배우들이함께 똘똘 뭉쳐서 생활했던 너무나 행복한 세 달 이었다”면서 “워낙 재밌게 촬영을 해서 그 공간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을 다시 못 본다는 게 아쉽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강우는 ‘해운대 연인들’에서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게 되는 강력부 검사 이태성 역을 맡아 좌충우돌 해운대 적응기를 그려냈고, 다양한 얼굴 표정과 자신만의 연기스타일로 ‘볼매’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시청률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그의 활약과 더불어 지난 25일 방영된 ‘해운대 연인들’ 마지막 회는 전국 기준 11.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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