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 세계랭킹 2위)와 '미녀 스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2, 덴마크, 세계 11위)가 올 연말 내한, 스페셜 매치를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난다.
26일 테니스 전문 마케팅업체 JSM은 샤라포바가 오는 12월 28일 잠실실내체육관 특설코트에서 전 세계 랭킹 1위이자 2012 KDB코리아오픈서 정상에 오른 보즈니아키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샤라포바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여자 테니스 최정상급 선수이자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여성 스포츠인이다. 올해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를 모두 석권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샤라포바는 이후 런던올림픽 은메달, US오픈 4강 등 꾸준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방한이 세 번째인 샤라포바는 지난 2004년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던 윔블던 대회 직후, 한솔코리아오픈 1회 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또 2005년에는 현대카드 슈퍼매치에 나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함께 최고 수준의 '테니스 이벤트'를 펼쳤다. 당시 18세의 샤라포바는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불어 모아 1만 2000석 규모의 올림픽 체조경기장이 만석을 기록하기도 했다.
맞대결을 펼칠 보즈니아키 역시 미모와 기량에서 샤라포바에 전혀 뒤지지 않는 최고의 스타다. 지난 23일 올림픽코트에서 끝난 2012 KDB코리아오픈 결승전서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를 일방적으로 몰아 붙인 끝에 2-0(6-1, 6-0)으로 완승,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올 초까지 무려 67주간 세계 랭킹 1위를 지켰을 만큼 뛰어난 기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코리아오픈까지 투어 19승을 기록 중이다.
미국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연인 관계로 그들의 연애 스토리에도 전세계 스포츠 팬들의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즈니아키는 코리아오픈 우승 직후 연말 샤라포바와의 매치 때 상황에 따라 매킬로이를 대동할 수도 있음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져 그 성사 여부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샤라포바와 보즈니아키의 스페셜 매치는 당대 최고 미녀 스타들의 맞대결이자 코리아오픈 역대 챔피언드르이 한판 승부라는 점에서 국내 팬들의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경기 장소는 국내 실내체육관 중 최고의 수용 규모를 자랑하는 잠실실내체육관으로 확정됐으며 2세트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10포인트 타이브레이크(슈퍼 타이브레이크)를 통해 승부를 가린다. 또한 이 경기 직후 국내 남자 유망주와 함께 복식 시범경기도 가진다. 매치의 공식 명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조만간 타이틀 스폰서가 결정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JSM의 이진수 대표는 "많은 테니스 팬들이 원하는 세계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미 두 선수의 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하며 "지난 2005년 비너스 윌리엄스-샤라포바의 현대카드 슈퍼매치 이후 7년 만에 당대 최고 선수들끼리의 맞대결이 이뤄져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이들은 지난 3월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한차례 스페셜 매치를 벌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 적이 있다. 당시 매킬로이까지 가세하며 최고의 이벤트를 펼쳤는데 올 연말 그 분위기가 그대로 잠실로 옮겨지는 것"이라며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dolyng@osen.co.kr
샤라포바-보즈니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