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수가 멋있는 역할은 자신과 맞지 않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류승수는 26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영등포CGV에서 열린 MBC 새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검사 역할을 벗고 다소 ‘찌질한’ 역할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추적자’에서 멋있는 역할은 상당히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멋있는 역할은 부담스럽고 밖에서 생활하기 힘들다”면서 “빨리 멋있는 역할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시트콤 연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류승수는 “김병욱 감독님의 ‘귀엽거나 미치거나’에 출연했었다”면서 “김병욱 감독님 작품 중에 유일하게 조기종영한 작품이다. 그래서 다시 시트콤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이번 작품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머리스타일에 변신을 꾀한 이유에 대해 “퍼머는 많은 변화를 주고 싶어서 했다”면서 “호일퍼머를 처음 해봤다. 아침마다 빗질하기 힘든 머리”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류승수는 ‘엄마가 뭐길래’에서 출판사가 망한 후 처갓집에 얹혀사는 박서형(김서형 분)의 남편 류승수 역을 맡았다.
한편 ‘스탠바이’ 후속으로 다음 달 8일 오후 7시 45분에 첫 방송되는 ‘엄마가 뭐길래’는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한 어머니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시트콤이다.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