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이 새 작품에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몰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지성은 26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이것을 넘어서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성은 “이번 작품의 경우 주변 여건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몰입하는 게 내 목표”라며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그는 “시청률 20%를 넘으면 김소연이 말춤을, 30%를 넘는다면 이윤지가 추면 좋겠다”며 재치 있는 코멘트도 놓치지 않았다.
지성이 맡은 역할은 고려 말 최고의 명리·지리·관상학자 목지상 역이다. 지상은 조선 개국의 정당성을 믿고 이성계를 도와 건국의 불씨를 붙이는 인물이다. 앞서 사극 ‘왕의 여자’를 통해 광해군 캐릭터로 분했던 지성으로서는 역전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셈.
그는 “누군가를 보좌하고 힘이 되어주는 역할이라는 게 매력적이었다. 그런 배려심이나 사람들 및 대의를 사랑하고 지킬 줄 아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기대감과 존중이 있다. 이 캐릭터를 통해 내 인생에서 느낄 수 있을 게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풍수’는 고려말 조선초 왕조교체기를 배경으로 조선 건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조명하는 드라마다. 조선이 건국되는 과정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도사들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다룰 예정이다. 제작비 200억 원을 투입한 대작 사극으로 오는 10월 1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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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