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KIA 선동렬 감독의 칭찬 이후 나흘만에 선발로 나선 김진우
KIA 김진우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완투하며 시즌 9승을 기록했다.
초반 수비 실책과 함께 흔들렸지만 타선지원을 받으며 7년만의 완투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9회말 2사 삼성 박한이에게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하며 완봉승을 놓쳤지만 선동렬 감독의 투수교체를 거부하며 강렬한 의지로 완투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완봉은 날아갔지만 그만큼 완투는 각별했던 모양이었다. 그의 가장 최근 완투승은 2005년 9월 13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2569일 동안 그는 방황의 나날을 보냈다. 팬들과 동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고 힘겹게 용서를 받아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완투승으로 자신의 완전한 복귀를 알리고 싶어했다. 어쩌면 2012년 9월 25일은 그의 야구인생에서 잊지 못할 날이 될 듯하다. / soul1014@osen.co.kr

하지만 초반 수비수의 실책과 함께 위기를

매 이닝 고비때마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위기탈출

위기 이후 안치홍의 4타점 맹활약

또한 초반 실책을 만해하기 위한 수비수들의 호수비로 점점 안정된 투구를 보여

무등산 메시로 불리는 김선빈의 호수비에 고마움도 표시하고

KIA 호수비와 맹타에 삼성 선발투수 탈보트는 무너지고

계속되는 호투와 호수비로 경기는 술술~

김진우 "선빈아! 오늘 수비가 펄펄나네~"

완봉승이 2타자 남겨둔 9회말 1사 3루, 하지만 삼성 박한이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하는 김진우

완봉승이 날아간 직후, 투수교체 위해 마운드 나서는 이강철 투수코치 향해 손사래 치는 김진우 "코치님! 제가 경기 마무리 지을게요"

이정식을 내야땅볼로 완투 성공한 김진우

주먹 불끈 김진우 "7년만의 완투승이야!"

완투승 거둔 김진우 "상훈이형! 리드 감사해요"

김상훈과 뜨겁게 포옹하는 김진우

김진우 "치홍아! 네 활약 덕분에 완투했어"

김진우 "선동렬 감독님! 끝까지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년만 완투승로 완전한 복귀를 알린 김진우, 풍운아라는 달갑지 않은 애칭은 가진 그이기에 이 날은 그의 야구인생에서 잊지 못할 날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