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늑대소년 연기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송중기는 26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늑대소년' 제작보고회에서 "늑대소년 연기에 솔직히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늑대소년을 연기하며 힘들었던 점은 없나"라는 질문에 "육체적으로 힘들고 잠이 부족하고 춥고 그런 점은 어느 현장이나 마찬가지라 힘들진 않았다"라며 "하지만 늑대소년 연기가 촬영 들어가기전에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답이 안나오니까 솔직히 너무나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고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 했는데 현장가서 보영씨의 대사를 듣고 움직여보자 생각하니 답이 나오는것 같더라. 기본적인 것을 놓치고 있었던 것같다. 현장에 가니까 막상 해결이 되더라"며 "기본적으로 동물 흉내나 늑대의 걸음걸이, 호흡은 기본적으로 배워가긴 했지만 그걸 갖고 가서 현장에서 되는대로 해봐야겠다 하니 가벼워지더라"고 전했다.
또 "나보다는 보영씨가 힘들었을거다. 내가 대사가 없다보니 나에게 피드백을 받을게 많이 없었다. 보영씨가 혼자서 감정 컨트롤을 하기 힘들었을거라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했고 안쓰럽기도 했고 그래서 내가 프레임 밖에서도 진심으로 해주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극 중 세상이 버린 특별한 존재 늑대소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늑대소년'은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과 세상으로부터 마음을 닫아버린 소녀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0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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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