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어서 따라잡아야죠!'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2.09.26 20: 12

2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넥센 강정호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김성갑 감독대행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넥센과 SK는 각각 나이트와 마리오를 선발로 내세웠다. 대표적인 ‘장수용병’인 나이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등판해 15승3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 중이다. 28경기에서 무려 25번이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을 정도로 엄청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MVP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비록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지만 나이트에게는 아직 개인 타이틀이라는 목표가 남아있다. 나이트는 현재 평균자책점과 승률(.833)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다승 부문에서는 장원삼(삼성)과 공동 1위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내용으로 승리를 따낼 경우 투수 3관왕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한편 194⅔이닝을 던진 나이트는 이 경기에서 5⅓이닝만 던지면 200이닝도 채우게 된다. 200이닝 소화는 2007년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 234⅓이닝)와 류현진(한화, 211이닝)이 동시 달성한 이후 첫 기록이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7이닝에 가까운 이닝소화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나이트이기에 기록 달성이 유력시된다. 나이트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4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2.93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67로 활약한 마리오는 지난 7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무릎에 부상을 당한 후 줄곧 재활에 매달려왔다. 두 달여 만의 1군 복귀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SK 코칭스태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넥센을 상대로는 올 시즌 첫 경기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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