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악! 볼 빠트렸어!'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2.09.26 20: 43

2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8회초 2사 주자 만루 SK 조인성의 내야안타때 넥센 유격수 강정호가 송구하려던 볼을 빠트리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넥센과 SK는 각각 나이트와 마리오를 선발로 내세웠다. 대표적인 ‘장수용병’인 나이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등판해 15승3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 중이다.
비록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지만 나이트에게는 아직 개인 타이틀이라는 목표가 남아있다. 나이트는 현재 평균자책점과 승률(.833)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다승 부문에서는 장원삼(삼성)과 공동 1위다.

나이트는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194⅔이닝을 기록중이던 나이트는 이날 등판을 더해 201⅔이닝으로 200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팀이 1-3으로 뒤져 있어 다승 단독 선두(16승) 도전은 무산됐다.
우리나라에서 한 시즌 200이닝을 채운 투수는 2007년 234⅔이닝을 던진 다니엘 리오스(두산)가 마지막이다. 200이닝은 보통 한 시즌 30차례 이내의 등판 기회를 갖는 선발 투수가 1년 내내 로테이션을 빼먹지 않고 매 경기 6~7이닝을 던져야 세울 수 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67로 활약한 마리오는 지난 7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무릎에 부상을 당한 후 줄곧 재활에 매달려왔다. 두 달여 만의 1군 복귀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SK 코칭스태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넥센을 상대로는 올 시즌 첫 경기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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