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멀티골 폭발' 전북, 수원에 3-1 승... 수원전 11G 무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9.26 20: 52

'라이언킹' 이동국이 국가대표 탈락의 아쉬움을 날려버리고 사자후를 두번이나 쏘아 올린 전북이 수원전 11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흥실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A그룹 33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2골을 터트리며 대표팀 탈락의 한풀이에 성공한 이동국의 활약으로 3-1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3연승과 함께 대 수원전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08년 9월27일 이후 7승4무로 천적의 모습을 선보였다.
반면 수원은 3연속 무승 후 제주전서 승리를 챙기며 반전을 일궜지만 또 패배하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수원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전북은 부담없이 경기를 펼쳤다. 수원의 약점인 측면을 꾸준히 공략하며 기회를 노린 전북은 전반 10분만에 이동국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에닝요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와 경합하던 이동국이 머리로 그대로 받아 넣으며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이동국은 수원 수비 3명을 앞에 두고 정확한 슈팅 타이밍을 잡아내며 완벽한 헤딩 슈팅을 만들어냈다.
수원도 곧바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박태웅이 머리로 떨궜다. 이때 곽희주 오른손 맞고 흐른 볼을 박현범이 가볍게 차 넣으며 전반 25분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부담이 컸던 수원은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거친 경기를 펼쳤다. 전북은 수원의 흔들리는 약점을 놓치지 않았다. 전북은 측면 돌파를 통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상대진영 왼쪽 돌파에 성공한 에닝요가 문전으로 낮게 연결한 볼이 이동국 맞고 흐르자 뒤에서 달려들던 김정우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 중앙 수비수 보스나는 넘어지면서 왼팔로 김정우의 슈팅을 막아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전북은  이동국이 보스나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 시키며 전반 33분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북과 수원은 후반서 심우연과 최재수를 빼고 윌킨슨과 스테보를 각각 투입했다.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공격수를 투입한 수원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북의 공격이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전북은 얇하진 수원 수비진을 끊임없이 파고 들었다. 반면 수원의 역습은 전북 골키퍼 최은성이 막혔다.
후반 23분 전북은 서상민 대신 이승현을 투입했다. 빠른 스피드로 수원의 측면을 침투 하겠다는 의지. 전북은 에닝요가 연달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수원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반면 수원은 후반 28분 스테보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36분 에닝요 대신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레오나르도는 투입 직후 수원 박태웅의 경고를 이끌어 냈다. 이미 전반서 경고를 한차례 받았던 박태웅은 경고 누적으로 후반 37분 퇴장 당했다.
전북은 안정된 경기를 바탕으로 수원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고 후반 44분에는 레오나르도가 단독 돌파에 이은 쐐기골을 작렬하며 화끈한 승리를 챙겼다.
■ 26일 전적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3 (2-1 1-0) 1 수원 삼성
△ 득점 = 전 10 전 33 이동국 후 44 레오나르도(이상 전북) 전 25 박현범(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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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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