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선두 삼성에 완봉…KIA, 3연승 질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9.26 21: 16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이 삼성전 4연패 사슬을 싹둑 잘랐다. 이만 하면 화끈한 설욕전이다.
윤석민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무실점(2피안타 3볼넷 13탈삼진) 완봉승을 기록했다. 시즌 9승째. 지난해 8월 12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 4연패 및 대구 3연패 탈출.
8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던 윤석민은 9회 박한이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 맞아 데뷔 첫 노히트노런 달성이 무산됐다. KIA는 선발 윤석민의 완벽투를 앞세워 삼성을 3-0으로 꺾고 23일 목동 넥센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공격에서는 조영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에서 KIA로 둥지를 옮긴 조영훈은 시즌 5,6호째 대포를 터트리며 친정팀을 울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구 우완 에이스의 맞대결답게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삼성 배영수도 시즌 8패째를 떠안았지만 9이닝 3실점 쾌투를 뽐냈다.
선취점은 KIA의 몫. 4회 김상현과 박기남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영훈은 삼성 선발 배영수의 1구째 직구(141km)를 잡아 당겨 105m 짜리 우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5호째.
조영훈은 1-0으로 앞선 9회 2사 1루 상황에서도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10m 짜리 쐐기 투런포를 터트렸다.
삼성은 윤석민의 완벽투에 막혀 2안타를 얻는데 그쳤다. 9회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과는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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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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