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3호 결승투런, 팀 12연패 끊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9.26 21: 15

빅보이 해결사였다.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31)가 23호 결승포를 날려 팀의 1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2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선제 결승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 길고 어두웠던 12연패 사슬을 벗어났다.
이대호의 홈런포는 초반에 터졌다. 1회말 2사 1루에서 소프트뱅크 선발 아라카키 나기사를 상대로 볼카운트 2B 1S에서 바깥쪽으로 휘어들어가는 슬라이더를 힘차게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지난 18일 니혼햄전 이후 6경기만에 터진 대포였다.

무엇보다 이 홈런은 12연패의 시름에 빠진 오릭스를 구원하는 빛줄기였다. 아울러 시즌 23호 홈런으로 선두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에 한 개차로 접근했다. 소프트뱅크전 첫 홈런으로 전구단 아치도 성공했다. 아울러 2타점을 추가해 87타점으로 굳게 선두를 지켰고 득점은 52개로 불렸다.
이대호는 4회와 6회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말 2사 1,2루에서는 좌전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2루주자가 아웃되면서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내면서 타율 2할8푼9리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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