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노경은, 말이 필요없다" 격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9.26 21: 12

"노경은의 피칭, 말이 필요없다".
프로 10년차, 뒤늦게 기량을 만개시킨 노경은의 역투를 앞세운 두산이 한화를 제압하고 정규시즌 2위를 위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64승 58패 3무, 승률 5할2푼5리가 됐다. 3위 롯데와 게임차는 없어졌지만 승률에서 미세하게 뒤져 4위 자리에 머물렀다. 반면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한화는 빈타 속에 패전, 52승 72패 2무 승률 4할1푼9리로 7위 LG와 2.5게임 차로 벌어졌다.

노경은의 역투가 빛났다. 9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노경은은 이날도 한화 타선을 압도하며 9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봉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노경은은 시즌 11승(7패)째를 수확하며 포스트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2번 완봉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반면 한화 선발 유창식은 6⅓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불발로 시즌 7패(6승)째를 당했다. 특히 잠실구장에서 첫 패전을 기록했다.
경기 후 두산 김진욱(52) 감독은 노경은의 역투를 격찬했다. "말이 필요없다. 노경은이 마운드에서 너무나 안정적인 모습으로 잘 던져줬고 타자들이 살아나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최다 홈관중 기록(125만 7881명)을 세웠는데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 한용덕(47) 감독대행은 "오늘 상대편 선발투수 노경은의 볼이 너무 좋았다"고 짧은 한 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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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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