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실, "3위권을 밀어내게 된 계기가 됐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9.26 21: 14

"3위권을 밀어내게 된 승리".
이흥실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A그룹 33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2골을 터트리며 대표팀 탈락의 한풀이에 성공한 이동국의 활약으로 3-1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3연승과 함께 대 수원전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08년 9월27일 이후 7승4무로 천적의 모습을 선보였다.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최근 홈 경기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선수들이 라이벌 수원전에서 집중하며 승리했다. 승리 뿐만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좋았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멀티골을 뽑아낸 이동국에 대해서는 "이동국은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대표팀 탈락에 대해 잘 견뎌낼 수 있는 경험이 있는 선수다"라면서 "전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후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적우세에도 불구하고 볼 점유율에서 밀린 상황에 대해 이 대행은 "선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차피 수원은 이기기 위해 맹렬하게 공격했다"면서 "중요한 것은 공격을 원활하게 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이 대행은 "라이벌전은 분명 작은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수 있다. 또 심판판정도 엄격하게 이뤄진다"면서 "그래서 선수들에게 과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자제 시켰다. 그런 부분에서 앞선 것이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대답했다.
이흥실 대행은 "부산과 포항전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오늘 승리로 3위권 팀들을 더 밀어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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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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