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홀드 타이' 박희수, '홀드왕 굳히기' 자축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26 21: 19

SK 와이번스의 좌완 박희수(29)가 최다 홀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박희수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팀이 4-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31홀드를 기록중이던 박희수는 이날 홀드 요건을 갖추면서 32홀드가 돼 2006년 권오준(삼성)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홀드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우리나라에 30홀드를 넘긴 투수는 권오준과 박희수 뿐이다.

올 시즌 홀드왕을 목표로 잡은 박희수는 이날 32홀드로 홀드 2위 안지만(25홀드)와의 격차도 벌렸다. SK와 삼성이 시즌 종료까지 나란히 9경기씩을 남겨놓고 있어 박희수가 무난하게 홀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희수는 시즌 중반 팔꿈치 통증으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2군에 다녀왔고 한동안 마무리로 뒷문을 지키면서 홀드 행진을 멈추기도 했다. 그러나 박희수는 후반기에도 꾸준히 등판하면서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홀드를 쌓아나갔다.
박희수는 앞으로 홀드를 추가할 때마다 한국 프로야구 중간 투수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지난해 혜성같이 나타나 이제는 SK의 필승 불펜으로 자리잡은 박희수가 올 시즌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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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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