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마리오, “팀 위해 모든 것 바친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09.26 21: 55

“6~7이닝만 버텨줬으면 좋겠다”던 이만수 SK 감독의 소망은 그 이상의 기쁨으로 돌아왔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마리오가 호투하며 SK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을 끼워맞췄다.
마리오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63일 만의 복귀전에서 값진 승리를 기록하며 팀에 큰 선물을 선사했다.
무릎 부상으로 2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던 마리오의 분풀이였다. 지난 7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 고질병이었던 무릎 부상이 도진 마리오는 그 후 재활에만 매진했다. 스스로나 팀이나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나 복귀전에서 기대 이상의 내용을 선보이며 자신을 기다린 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까지 나왔고 경기 후반에도 힘 있는 직구를 던졌다. 주무기인 체인지업, 커브 등 떨어지는 변화구로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혹했고 이는 많은 땅볼을 유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한편 마리오가 복귀전에서 호투함으로서 SK는 한층 수월하게 포스트시즌 전력을 짤 수 있게 됐다.
마리오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 노력했고 직구 위주의 경기운영을 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무릎 상태는 100%이고, 또 100%라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라며 우려를 불식시킨 뒤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남은 큰 경기에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라며 의욕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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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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