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고 수원전에 임할 것이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K리그 33라운드 울산과 원정경기서 몰리나와 데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22승 7무 4패 승점 73점을 기록, 이날 수원에 승리를 거둔 전북 현대(20승 8무 5패 승점 68점)와 승점 차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만난 최용수 감독은 "준국가대표급의 선수들과 경기서 강팀의 위상다운 모습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좋은 축구를 보여서 결과까지 가져고에 되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승점 3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때와 다르다. 남은 11경기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결과다"며 "선수들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승리에 대한 욕망에 불타고 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한 자신감이 들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남은 경기서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걱정도 있다. 34라운드에 예정된 라이벌 수원 삼성과 경기에 하대성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축구라는 것 자체가 가진 자원을 가지고 하는 것이다. 또한 리그의 특성상 변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 팀의 중심 역할을 하던 하대성의 공백이 걱정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잊고 최적의 조합을 찾아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수원전에서 6연패를 당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기다리던 경기다.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일단 연패를 끊는 것이 목표다. 또한 경기력에서 상대에 앞서야 한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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