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스타리그 100승 눈 앞에서 날렸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9.26 22: 10

눈 앞에 까지 왔던 100승이었다. 더군다나 2-0 으로 앞서가면서 대기록을 불과 한 발자국 남겨둔 상황에서 당한 일격이라 뼈 아팠다. 역대 4번째로 스타리그 100승을 노렸던 '최종병기' 이영호(20, KT)가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면서 스타리그 10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영호는 2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8강 김성현(20, STX)과 경기서 2-0 으로 앞서다가 내리 3, 4, 5세트를 패하며 2-3으로 역전패 당했다.
이날 스타리그 4강 진출과 역대 4번째 스타리그 100승 달성을 노렸던 이영호는 1, 2세트까지만 해도 극강의 경기력을 발휘하면서 위력을 확인시켰었다. 특히 2세트는 본진이 밀린 불리한 상황에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성현의 바이킹-밴시로 본진이 마비된 불리한 상황서 궤도사령부의 마나를 지게차로 모두 소모하는 빠른 판단력으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연출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초반 사신 압박을 일꾼 하나만을 내주면서 완벽하게 막아냈지만 후속타로 들어온 밴시에 40기 가깝게 일꾼을 내주면서 경기를 내줬다. 앞선 1, 2세트서 보였던 빠른 상황 판단력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4세트와 5세트서도 무리한 공격으로 추가점을 내주면서 스타리그 4강 진출 티켓을 김성현에게 내줬다. 더불어 최연소-최소경기 스타리그 100승 달성도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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