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진이 막판 순위결정의 변수가 되고 있다.
후반기 KIA 선발진은 탄탄하다. 윤석민, 서재응, 김진우, 앤서니, 소사의 5명이 원할하게 돌아가고 있다. 성적도 뛰어나다. 후반기 선발등판 49경기 가운데 퀄리티스타트가 38회에 이르고 있다. 비록 4강행이 절망적이지만 최근에는 4강들의 순위경쟁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선두 삼성이 일격을 당했다. 지난 25일에는 김진우 1실점 완투승, 26일에는 윤석민이 완봉승을 따냈다. 이틀동안 단 1득점에 그치면서 우승 매직넘버 5에서 이틀연속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려는 류중일 삼성 감독의 속을 태웠다.

뿐만 아니다. KIA 선발진들은 2위 싸움에도 끼여든 형국이다. 28일부터는 2위 SK를 광주에 불러 2연전을 갖는다. 2위를 수성하려는 SK는 KIA와의 2연전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는 소사와 앤서니가 차례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30일부터는 2위 뒤집기를 노리는 롯데와 군산에서 3연전을 갖는다. 공교롭게도 서재응, 김진우, 윤석민 등 3연속 완투와 완봉을 따낸 투수들이 등판한다. 26일 현재 3.5경기차로 3위에 오른 롯데는 3연전 고비를 넘고 10월 5~6일 SK와 마지막 결전을 벼르고 있다.
KIA는 3일 한화전을 끝내고 5일부터 선두 삼성과 광주에서 최후의 2연전을 갖는다. 삼성이 그 사이 매직넘버 5를 소진하면 편안한 경기가 되겠지만 이때까지 우승을 확정짓지 못한다면 껄끄러운 대결이 될 수 밖에 없다. KIA 선발투수 5명의 성적과 4강 순위가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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