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이 수목드라마 2위로 주저앉은데 이어 연일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아랑사또전’ 13회는 전국 기준 11.7%를 기록, 지난 20일 방송된 12회(13.1%)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11회에서 13.8%를 기록하며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와 함께 동률로 보였던 ‘아랑사또전’은 매회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 드라마는 아랑 전설을 바탕으로 처녀귀신 아랑(신민아 분)과 사또 은오(이준기 분)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현재 ‘아랑사또전’은 아랑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과 요괴 서씨(강문영 분)의 악행이 하나둘씩 풀리고 아랑과 은오의 사랑이 정점을 찍으며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드라마는 흥미롭지만 미스터리 활극을 표방하는 까닭에 워낙 베일에 가려져있던 요소들이 많아 고정 시청자 외에는 새로운 시청자를 흡수하기는 어려운 구조.
여기에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가 비교적 쉬운 이야기구조인 복수를 소재로 하면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어 ‘아랑사또전’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다.
시청률은 연일 떨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이준기와 신민아의 열연,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착한남자’는 14%를 보이면서 지난 20일에 2회 연속 1위를 했다.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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