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쌓기 돌입' 대전, 전남과 순위쟁탈전서 승리할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9.27 07: 43

안정적이다.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한 대전 시티즌이 매 경기 승점을 쌓아나가며 강등권 탈출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대전은 27일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3라운드 경기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승점쌓기에 도전한다. 10여년 만에 옛 홈경기장인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치르는 이번 경기는 순항을 시작한 대전에 있어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였던 성남전에서 유상철 감독 부임 이후 첫 '뒤집기'에 성공하며 저력을 보인 대전은 그룹 B 선두인 인천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룹 B의 강팀들로 손꼽히는 성남과 인천으로부터 승점을 빼앗았다는 것은 분명 만족스러운 결과.

특히 이번 상대인 전남은 대전과 치열한 순위싸움 중이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예정이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31라운드에서는 대전이 성남을 꺾고 전남이 광주와 무승부를 거두며 대전이 12위, 전남이 13위를 차지했지만 32라운드에서는 대전이 인천과 비기고 전남이 상주에게 몰수승을 거두면서 순위를 맞바꿨다.
따라서 대전이 전남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6점 이상의 효과를 거두며 강등권에서 멀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전남은 대전에 있어 쉽지 않은 상대다. 역대 전적 14승 14무 21패, 최근 5경기 상대전적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태세에 돌입한 대전도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면서 일차적인 목표를 '승점쌓기'로 잡고 안정적 운영에 들어간 대전은 최근 6경기에서 2승 3무 1패로 고른 성적을 보이고 있다. 부상자들의 복귀로 한층 탄탄해진 것도 마음이 든든한 부분이다.
그룹 B의 싸움은 결국 승점 전쟁이다. 과연 대전이 이 치열한 순위싸움의 늪에서 다시 한 번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을까. 한밭에서 펼쳐질 치열한 사투에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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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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