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계단만 올라서면 정상이다.
가수 싸이가 미국의 권위있는 음악 사이트 빌보드가 집계해 발표하는 메인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측은 “싸이가 가파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 다음 주 중 정상의 자리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빌보드는 27일(한국시간) 새벽 주요 차트인 핫(Hot)100의 순위를 정리해 발표했다. 공식 게재는 하루 뒤인 28일 이루어지지만 순위 발표는 이에 앞서 수반됐다. 빌보드 측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주 전 64위로 빌보드 핫100에 진입한 데 이어 2주 만에 11위를 거쳐 2위로 급상승했다. 마룬파이브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룬파이브는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히트하고 있는 ‘강남스타일’은 차트 내에서 순위가 치솟고 있다. 이번 주 집계에 따르면 ‘원 모어 나이트’와 ‘강남스타일’ 간 점수 차가 좁아 다음 주 ‘강남스타일’이 정상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핫100 10위권에는 플로리다(Flo Rida) ‘휘슬(Whistle)’,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위 아 네버 에버 게팅 백 투게더(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애즈 롱 애즈 유 러브 미(As Long As You Love Me)’, 오울 시티(Owl City)와 칼리 래 젭슨(Carly Rae Jepsen) ‘굿 타임(Good Time)’, 알렉스 클래어(Alex Clare) ‘투 클로즈(Too Close)’, 엘리 골딩(Ellie Goulding) ‘라이츠(Lights)’ 등이 포함됐다.
미국 음반시장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싸이는 지난 15일부터 무려 11일간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7일 오전 현재 ‘강남스타일’은 아이튠즈 차트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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