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 '롯데 킬러' 윤성환, 매직넘버 줄일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9.27 08: 02

2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향해 순항을 계속하고 있는 삼성, 두 손으로 꼽아야 하던 매직넘버가 이제 '5', 한 손으로 꼽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최근 2연패로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선두 삼성은 2위 SK에 4.5게임차로 앞서있는 상황. 두 팀 모두 9경기씩 남겨둬 사실상 삼성의 우승이 유력하지만 빨리 매직넘버를 줄이고픈 삼성은 마음이 급하다. 매직넘버를 하나 더 줄이기 위해 삼성은 27일 사직 롯데전 선발로 우완 윤성환(31)이 나선다.
윤성환은 올 시즌 '롯데 킬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전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90으로 더할나위 없이 좋은 피칭을 펼쳤다. 올해 롯데 타자들은 유독 커브볼러에 약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윤성환은 낙차 큰 커브, 그리고 빠르지는 않지만 묵직한 직구로 침착하게 롯데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다만 올해 윤성환은 시즌 10승 달성엔 실패했다. 시즌 중반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던 게 컸다. 그래도 윤성환은 17경기에 등판, 7승 6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면서 등판하면 최소한의 계산이 서는 투수로 인식되고 있다. 윤성환이 삼성의 정규시즌 매직넘버를 하나 더 줄일 수 있을 것인가.
삼성을 홈에서 맞이하는 롯데는 마음이 더 급하다. 9월 끝모를 추락과 함께 정규시즌 종료까지 불과 7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2위 SK에 3.5게임이 뒤져있다. 2위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3위나 4위는 큰 의미가 없다. 부상선수가 속출한 가운데서도 마지막 총력전을 통해 막판 뒤집기를 노리겠다는 각오로 선수단은 뭉쳐있다.
롯데는 우완 라이언 사도스키(30)가 등판한다. 사도스키는 올해 27경기에 출전, 8승 7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중이다. 시즌 중반까지는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후반기들어 제 모습을 어느정도 되찾았다. 삼성전에는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롯데와 사도스키 모두 남은 기회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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