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스토커', 포스터-예고편 첫 공개..'음산한 분위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9.27 08: 31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인 '스토커(Stoker)'가 포스터와 예고편을 첫 공개했다.
처음 공개된 포스터에는 영화의 제목과 세 주연 배우 이름 아래에 'FROM THE DIRECTOR OF OLDBOY'란 문구가 씌여 있다. 이는 '올드 보이'로 세계에서 입지를 다진 유명한 박찬욱 감독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함께 공개된 공식 트레일러는 보기만 해도 음산하고 섬뜩한 분위기가 가득해 박찬욱 감독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는  반응이 많다. 니콜 키드만의 공포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모습,  오묘한 분위기의 미아 와시코우스카, 비밀을 간직한 듯한 매트 굿의 눈빛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살인을 예고하는 묘사가 긴장감을 높인다.

'스토커'는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친 소녀의 집에 갑자기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등장하면서 시작되는 스릴러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올드 보이', '박쥐' 등을 통해 폭력과 광기의 미학을 표현한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본인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후문이다. '스토커'는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를 통해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초고를 쓴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R등급으로 내년 3월 1일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한편 앞서 'COLLIDER.COM'은 '스토커'에 대해 "영화는 호러, 스릴러, 드라마, 혹은 이 세 개의 복합 장르이고 폭스 서치라이트가 어떤 계획을 갖고 이 영화를 3월에 팔지도 흥미롭다. '스토커'는 '오즈', '캐리'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지.아이.조2' 등과 경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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