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 ‘아랑사또전’ 쥐고 흔드는 무서운 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9.27 08: 38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 속 한정수가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극을 쥐고 흔드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한정수가 연기하는 저승사자 무영은 초반 자신의 죽음의 비밀을 알기 위해 떠도는 아랑(신민아 분)을 쫓아다니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중반 이후 요괴 서씨(강문영 분)가 사실은 무영의 동생이자 천상세계의 선녀 무연(임정은 분)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무영 역의 한정수의 확실한 존재감이 더욱 빛나고 있다.

무연은 사람으로 영원한 삶을 살기 위해 죄 없는 인간을 괴롭히고 있는 상황. 옥황상제(유승호 분)와 염라대왕(박준규 분)을 피해 결계인 부적으로 하늘을 가리고 온갖 악행을 벌이고 있다.
무영은 서씨의 아들인 은오(이준기 분)와 함께 무연을 처치할 수 있는 인물. 무연을 속박하기 위해서는 천상세계의 칼과 혈육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 이런 까닭에 주인공인 이준기, 신민아와 함께 한정수는 ‘아랑사또전’을 쥐고 흔드는 핵심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13회는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의 명을 한번도 거역한 적이 없는 강직한 무영이 결국 동생인 무연을 칼로 찌르지 못하는 안타까운 내용이 그려졌다. 무연의 악행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동생을 차마 찌르지 못하는 무영 역의 한정수가 보여준 애절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벼팠다. 
이처럼 아직까지 자신의 어머니가 무연에 의해 요괴로 변했다는 것을 모르는 은오와 어떻게든 동생 무연을 속박해야 하는 무영의 슬픈 운명이 ‘아랑사또전’을 더욱 긴장감 넘치게 만들고 있다. 
무영이라는 캐릭터가 수많은 인물들이 쏟아지는 이 드라마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카리스마와 애절한 감정 연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배우 한정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 배우 한정수가 '아랑사또전'에서 얼마나 더 많은 힘을 쏟아내서 안방극장을 감탄하게 만들지 기대가 모아진다.
jmpyo@osen.co.kr
 MBC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