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모팬 대리만족 방송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9.27 09: 08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김정난을 위한 특별 방송으로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에서는 '김정난을 위한 특별 사심 방송'이라는 주제 아래 김정난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팬이라고 밝힌 바 있는 샤이니 온유를 비롯 태민, 씨엔블루의 종현 등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방송 이래 처음으로 한 개인을 위해 출연진을 꾸려는 모습을 선사했다. 또한 전에 없이 김정난을 위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며 김정난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스케줄이 많아서 '라스' 출연을 고사했던 김정난은 온유가 같이 출연한다는 말에 바로 출연을 결정지었지만, 정작 녹화 장소에 와 보니 온유가 없었다. 일본 스케줄로 온유 출연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김정난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온유가 노래가 부르며 깜짝 등장했고, "태풍 때문에 비행기가 못 뜨는 상황이었지만, 누나 보려고 내가 왔다"는 주옥(?)같은 멘트로 김정난에게 감동을 안겼다.
독한 '라스' 제작진들이 이날은 김정난을 위해 달달한 이벤트를 준비해 시청자들도, MC들도, 김정난도 놀라게 했다.
김정난은 온유 등장에 고음의 환호를 보내고, 눈물까지 보여주며 "너무 웃어서 그런 거지만 눈물이 다 난다"고 폭풍 감동에 휩싸였다.
이날 김정난은 온유를 좋아하다는 사실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나이 많은 온유가 나타났으면 좋겠다" "난 남자의 외모보다 목소리에 끌리는데 온유 목소리에 반했다" "온유의 썰렁한 농담도 좋다. 자신있게 농담을 하는 남자가 좋다"며 이모팬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온유의 이상형 역시 김정난과 가까워 김정난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단발 머리에 요리 잘하는 여자"가 온유의 이상형이었고, 김정난은 "나 얼마 전까지 단벌 머리에, 종갓집이라 제사음식을 잘한다"고 답하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동갑이었으면 좋겠다"는 이상형 마지막 조건에 김정난은 무너졌고,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정난은 이날 방송 내내 싱글벙글하며 아이돌들의 재치와 재롱에 흐뭇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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