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김명민-리암니슨, 추석 삼킬 주인공 누구? [추석특집③]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9.27 09: 02

남자배우들의 추석 극장가 한판승부가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개봉 이후 단 한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흥행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의 이병헌과 1위를 호시탐탐 노리며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영화 '간첩'의 김명민, 그리고 1편에 이어 이번에도 강력한 액션을 들고 돌아온 영화 '테이큰2'의 리암 니슨이 추석 극장가에서 한판 대결을 벌이는 것.
세 배우 모두, 어느 누구하나 부족함 없이 팽팽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어 추석, 극장을 찾을 관객들에겐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추석 극장가를 점령할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배우 이병헌. 독살위기에 놓인 광해군이 자신과 닮은 천민 하선에게 왕의 대역 노릇을 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광해'에서 광해와 하선, 1인 2역을 맡은 이병헌은 영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이병헌 특유의 강렬한 눈빛과 처음으로 선보이는 코믹한 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연일 호평을 얻어내고 있는 상황. 게다가 처음으로 도전한 사극 연기도 어색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추석 극장가의 가장 강력한 남자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병헌의 자리를 위협하는 자가 있으니 바로 '간첩'의 김명민. 개봉 이후 다소 '광해'에 밀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관객이 많이 찾는 추석 극장가라는 점을 이용,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
'생활형 간첩'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 북한에서 내려온 지령을 수행해야 하는 생활형 간첩들의 이야기를 다룬 '간첩'에서 김명민은 지령보다는 먹고 살기 급급한 가장 김부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코믹한 장르의 영화는 아니지만 간간히 터져나오는 김명민의 코믹 연기는 가족과 함께 극장을 찾는 가족관객들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 또한 극 중 벌이는 액션 장면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뭐니뭐니해도 추석 극장가의 가장 큰 복병은 '테이큰2'의 리암 니슨. 화려하면서도 간결하고 사실감 있는 액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테이큰1'에 이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액션으로 돌아온 리암 니슨은 이번에도 눈을 사로잡는 액션으로 추석 극장가를 노릴 예정이다.
일단 실시간 예매율에 있어 1위를 달리고 있는 '광해'를 잡기에 가장 유력하다. 27일 오전 현재 39.8%의 실시간 예매율을 보이는 '광해'의 뒤를 이어 '테이큰2'가 37.3%로 바짝 쫓고 있는 것.
게다가 전작으로 수많은 고정 매니아 팬을 확보해 놓은 '테이큰2'이기 때문에 '광해'와의 한판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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