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이 꽁꽁 감췄던 비밀이 확 풀리면서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랑사또전’은 그동안 요괴 서씨(강문영 분)의 정체와 은오(이준기 분)가 왜 귀신을 볼 수 있는지, 옥황상제(유승호 분)와 염라대왕(박준규 분)이 왜 아랑(신민아 분)을 다시 사람으로 살 수 있게 만들었는지 이유가 중반 이후 차례대로 공개됐다.
지난 26일까지 총 13회가 방영된 지금, 저승사자 무영(한정수 분)의 동생 무연이 영원한 삶을 살면서도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에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의 말을 거역하고 죄 없는 사람을 죽이면서 삶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과 은오가 어린 시절 죽을 뻔한 이후로 귀신을 볼 수 있게 됐고 무영과 함께 서씨를 처치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이 전개됐다.

그동안 '아랑사또전'은 중반 이후 극을 이끌어가는 비밀들이 심하게 얽히고설키면서 다소 답답한 전개를 보였던 것이 사실. 현재 이 드라마는 비밀이 어느 정도 풀리고 은오와 아랑, 그리고 아랑을 좋아하기 시작한 서씨의 사람 주왈(연우진 분)의 아련한 삼각관계가 전면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제 ‘아랑사또전’이 풀어나가야 할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 아랑을 노리는 서씨를 은오가 막아내는 동시에,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인 까닭에 애써 은오를 밀어내는 아랑이 마음을 바꾸는 일. 20회 종영까지 6회가 남은 이 드라마가 남은 기간 동안 이토록 흥미로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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