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단정하게, 시크하게’ 추석연휴 상황별 3스타일링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9.27 09: 27

선선한 가을 날씨와 함께 민족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추석하면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많지만 무엇보다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은 긴 연휴라는 점이다. 특히나 이번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로 길게는 5일이나 쉴 수 있어 특히나 직장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명절이니 오랜만에 친척들도 만나겠지만 연휴가 긴만큼 여행을 가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이들도 많을 터. 이럴 때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스타일이다. 추석빔, 설빔이라는 말도 있듯이 명절 때는 어쩐지 새 옷도 입고 싶고, 더 예뻐 보이고 싶다.
하지만 그 전에 무작정 예쁜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연휴기간 내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상황에 맞는 스타일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시골로 향하는 긴 여정에는
 
명절 때 시골에 내려가는 이들은 언제나 어김없이 찾아오는 교통체증과 싸워야한다. 긴 시간 차안에 있다 보면 몸도 마음도 지치는 법. 이때는 옷차림이라도 가볍게 해야 차안에 있는 긴 시간동안 그나마 편하게 버틸 수 있다.
이때는 너무 타이트한 옷보다 살짝 루즈한 스타일을 입는 것이 좁은 차안에서도 답답하지 않게 있을 수 있다. 하의는 청바지처럼 딱딱한 소재 보다는 면 소재처럼 부드럽고 활동성이 좋은 것이 좋다.
후드티셔츠에 치마 레깅스나 쇼트팬츠를 매치하면 편안하면서도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는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면 소재로 된 롱 원피스를 입는 것도 좋다. 여기에 데님 재킷만 같이 코디해도 세련된 느낌이 더해진다.
최대한 가볍고 편안한 느낌을 원할 때는 길이가 긴 얇은 티셔츠에 레깅스를 입는 것도 좋다. 이때는 카디건만 준비하면 날씨에 따라 입고 벗을 수 있어 유용한 아이템이 된다.
▲ 친지들을 만났을 때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들 앞에서는 최대한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것이 포인트. 너무 격식을 차릴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캐주얼하게 입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다.
상의는 블라우스를 입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블라우스는 기본적으로 단정한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에 팬츠, 스커트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적당히 격식을 차린 듯한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재킷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라인 쇼핑몰 ‘윙스몰’(www.wingsmall.co.kr) 배상덕 대표는 “재킷은 그 자체로도 클래식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내뿜는 멋스러운 아이템이다.  심플한 티셔츠에 H라인 스커트나 팬츠를 입고 재킷만 걸쳐주면 특별히 코디에 신경 쓰지 않아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남은 연휴는 친구들과~
 
차례지내기, 친지들에게 인사드리기 등 모든 추석 일정이 끝나고 나면 나머지 연휴 기간은 친구들과 즐기는 일만 남았다. 추석 내내 얌전한(?) 옷만 입었으니 화창한 날씨와 더불어 옷차림도 마음껏 꾸며 기분을 한껏 업 시키는 것도 좋다.
올 가을 유행인 가죽 재킷으로 시크한 멋을 내보는 것은 어떨까. 가죽 재킷은 매치하는 아이템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니나 롱스커트와 매치하면 여성스러우면서 섹슈얼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반면 스키니진이나 쇼트팬츠에 워커를 신고 가죽 재킷을 입으면 다소 반항적인 이미지에 카스리마 있는 락시크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윙스몰 배상덕 대표는 “최근에는 드레시한 원피스와 가죽재킷을 매치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언뜻 언밸런스해 보이지만 가죽재킷이 주는 강한 느낌과 원피스가 주는 페미닌함이 믹스돼 오히려 더욱 여성스럽고 에지 있는 스타일링이 된다”고 전했다.
jiyoung@osen.co.kr
윙스몰, 윙스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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