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리버'로 유명한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앤디 윌리암스가 방광암으로 투병 중,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연예매체 쇼비즈스파이 등 현지언론은 "앤디 윌리암스가 방광암을 앓다가 화요일(25일)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의 유족으로는 두 번째 아내인 데비 윌리암스와 로버트, 노엘, 크리스찬 등 세 자식이 있다.
올해로 데뷔 75주년을 맞은 앤디 윌리암스는 지난 해, 방광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방광암으로 투병 중이다. 암과 싸우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병마와 싸우며 하루하루를 기적처럼 살아나가고 있다. 나도 그들처럼 될 것이다"라며 끝까지 병마와 싸울 것임을 전했다.

1930년대 초, 형제인 밥, 딕, 돈과 함께 윌리암스 브라더스라는 그룹으로 가수 생활을 시작한 앤디 윌리암스는 75년 간의 활동 중 무려 17개의 골드 앨범과 3개의 플레티넘 앨범 발매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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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윌리암스 'Moon River and Other Great Movie Themes'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