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정아가 새 드라마에서 톱스타 역할을 맡은 것과 관련해 실제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염정아는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이하 나비부인, 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연기하는 남나비와 나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나비는 실생활에서도 톱스타로 살아가는데 나는 두 아이의 엄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집에서는 아이를 보고 이런 제작발표회에 와야 예쁜 옷을 입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염정아는 극중에서 까칠한 성격의 톱 탤런트 출신 결혼 1년차 주부 남나비를 연기한다. 나비는 예쁜 외모로 연예계에서 화려한 20대를 보내지만 음주사고로 은퇴선언을 한 뒤 정욱(김성수)과 결혼에 골인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결혼 1년 만에 남편의 사업 부도로 막다른 골목에 몰려 시댁에 입성한 뒤 우여곡절을 겪는다.
데뷔 20여년을 맞은 염정아에게 톱스타 역할이 낯설지만은 않은 상황. 그는 “극중 상황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며 “밖에서 대접 받고, 또 거기에 대해 그런 행동을 할 때가 있는데 대본에 써져있는 것들이 내가 경험했던 상황들이니까 편하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예 다를 수는 없겠지만 염정아와 많이 닮은 남나비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기존에 생각하는 주말드라마의 틀을 벗어난 좀 더 화려하고 컬러감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당부하기도 했다.
‘나비부인’은 톱탤런트 출신의 안하무인 며느리 남나비가 시댁식구들과 어울려 살면서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10월 6일 첫 방송.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