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부인' 김성수, "20% 넘으면 옥상에서 정장 입고 말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09.27 15: 27

 
 
배우 김성수가 드라마 시청률 공약으로 말춤을 내걸었다.

김성수는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이하 나비부인, 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이 20%를 넘는다면 SBS 옥상에서 말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싸이가 빌보드 1위를 하면 웃옷을 벗고 말춤을 춘다고 했지만 나는 정장을 입고 추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수는 이번 드라마에서 초반 등장했다가 이야기가 상당 부분 전개된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재치 있는 발언을 감추지 않았다. 김성수는 “내가 없는 동안 시청률이 20%를 나와도 무조건 말춤을 출 거다.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동안 나는 춤을 추면 된다”고 덧붙였다.
유쾌한 발언이 이어졌지만 연기에 대한 진지한 마음도 드러냈다. 김성수는 이번 ‘나비부인’을 통해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오래 이 일을 하다 보니 타성에 젖는 것 같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구나 하는 걸 느낀 적이 사실 있었다. 아마 신인 때는 내가 절대로 그러지 않았을 거다”라며 “이 일을 계속 해야 하고 오래 하고 싶다. 그러다 보니 내 나름대로 방법론을 찾은 거다”라고 고백했다.
김성수는 극중에서 부동산 디벨로퍼이자 나비(염정아)의 남편 김정욱을 연기한다. 정욱은 어린 시절 재혼한 부모님의 돈다발을 가지고 도망친 뒤 가족의 선산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이후 선산의 새 주인인 설아(윤세아)를 만나 그녀의 소개로 나비와 결혼하지만 동업자의 배신으로 나비에게 시련을 안기게 된다. 
‘나비부인’은 톱탤런트 출신의 안하무인 며느리 남나비가 시댁식구들과 어울려 살면서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10월 6일 첫 방송.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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