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태준, 초등학교서 진로체험 1일 강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9.27 16: 29

부산 아이파크가 지난 13일 금양중학교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초등학교를 찾았다. 주인공은 부산 소재의 주양초등학교였다.
선수들의 재능기부와 별개인 이번 행사는 주양초등학교의 '진로체험의 날' 1일 강사 요청으로 성사되었다. 프로게이머, 수의사, 공군 조종사, 건축가 등 초등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다양한 직업 군의 인사들이 1일 강사로 초청되었고 부산의 김태준은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기꺼이 학교의 요청에 응했다.
수업를 위해 이동하기 전 안익수 감독은 "태준이가 단순한 선수 이상의 가치를 어린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태준을 격려했다.

교실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음악을 들으며 긴장을 풀던 김태준은 교실에 들어서자 곧 특유의 침착함을 보이며 선수가 되기까지 본인의 이야기를 어린 학생들이 알아듣기 쉽게 풀어서 전달했다.
고등학교 졸업반 시절 끝까지 경기 투입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야기로 어린 학생들에게 원하는 목표를 위해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전달했다. 일본에서 대학선수로 있던 시절 적응을 위해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한 이야기를 통해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또한 당시 감독에게 들었던 "훈련에서 희열을 느껴라"라는 말을 쉽게 풀어 설명 하면서 목표성취의 과정이 괴로울 수 있지만 그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며 어린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일깨웠다.
수업종료 후 학생들에게 선물도 나눠주고 간단한 사인회도 가진 김태준은 수업이 끝난 후 "처음에는 노트에 준비한대로 읽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생각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 노트를 접고 내 생각과 느낌을 아이들에게 전달 해주려고 했다.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 아이들에게 고맙고 시간이 흐른 후 멋진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와 별개로 2차 재능기부를 위한 부산 소재 학교선발에 들어갔으며, 부산의 학생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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