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33홀드新' SK, 한화 꺾고 3연승 'PO 직행 성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9.27 21: 07

2위 SK가 최하위 한화를 제물 삼아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큼 다가섰다. 박희수는 역대 한 시즌 최다 33홀드 신기록을 수립했다.
SK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채병룡이 6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거둔 가운데 박희수가 33홀드로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을 세운 데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 달린 SK는 2위 확정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반면 한화는 SK전 5연패 수렁에 빠지며 탈꼴찌가 힘들어졌다.
SK 초특급 불펜 박희수가 역사를 쓴 경기였다. 박희수는 팀이 4-1로 리드한 8회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요리하는 등 나머지 3타자를 실점없이 범타로 솎아내며 홀드를 따냈다. 시즌 33홀드. 2006년 삼성 권오준이 기록한 32홀드를 넘어 역대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이었다. 지난 8일 문학 넥센전부터 10경기 연속 홀드로 역대 최다 연속 경기 홀드 기록도 이어나갔다.

선발 채병룡의 역투도 돋보였다.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복귀 후 최다 8이닝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막은 채병룡은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3승째.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였지만 낮게 제구되는 컨트롤이 위력적이었다.
SK 타선도 1회 첫 공격부터 선발 채병룡을 적극적으로 지원 사격했다. 1번타자 정근우의 좌측 2루타를 시작으로 임훈의 절묘한 번트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든 뒤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박정권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1회에만 3득점 기선제압.
3-1로 쫓긴 5회에도 SK는 선두타자 박진만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임훈 타석에서 한화 선발 윤근영의 폭투가 터져나왔고 대주자로 들어간 3루 주자 김성현이 잽싸게 홈을 파고들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
한화는 3회 연경흠의 볼넷과 하주석을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고동진의 좌전 적시타로 얻은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한화 선발 윤근영은 6⅓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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