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LG 외야수 이대형(29)이 27일 잠실 넥센전에서 3타수 2안타 3도루 2타점으로 올 시즌 최고 경기를 펼쳤다. 이대형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넥센을 3-0으로 꺾고 넥센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출발부터 대기록을 세우며 가벼웠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이대형은 2사후 넥센 선발투수 김병현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2루와 3루를 연이어 훔치면서 통산 도루 364개를 기록, LG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 도루를 달성했다.

6회말에는 2점차 리드를 이끄는 결정타를 쳤다. 1사 2, 3루에서 김병현의 바깥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렸다. LG는 3-0으로 넥센을 따돌렸고 이대형은 이번에도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도루도 이날 경기 3번째 도루를 올렸다.
경기 후 이대형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에도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날 프랜차이즈 최다 도루를 달성한 것에 대해서 “LG 트윈스 도루 신기록을 세운 것은 몰랐다. 무척이나 영광스럽다. 도루에 있어서만큼은 LG 유니폼을 입고, 전준호 선배님의 최고기록을 향해 정말 끝까지 달려보고 싶다”고 도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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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