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아쉬운 실점, 너무나 뼈아프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9.27 22: 07

"먼저 넣는 팀이 이긴다고 했는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아쉽게 실점한 것이 너무나 뼈아프다".
전남 드래곤즈는 27일 오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3라운드 경기서 홈팀 대전 시티즌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남은 8승 9무 15패, 승점 33점에 그치며 대전(9승 8무 16패, 승점 35)에 12위 자리를 넘겨줬다.
경기 후 하석주 감독은 침통한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하 감독은 경기 시작 전에도 "이날 경기와 대전전에서 1승 1무를 거둬 강등권에서 탈출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던 바 있다.

하지만 마음대로 풀리지 않은 경기에 대해 하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아쉽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까 경기를 잘하다가도 실점 한 번 당하면 밸런스가 깨지는 문제가 있다"며 "무조건 실점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처음 찬스에서 못 넣고 마지막 PK까지 실축하다보니 굉장히 참담한 심경"이라고 이야기했다.
"강원전은 무조건 승리를 해야한다"고 못을 박은 하 감독은 "항상 염려되는 부분이 해결해야하는 선수들이 어리다보니 찬스나 그런 부분에서 너무 서두르는 면이 많다. 그런 부분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데 당장에 되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이 성숙해지는 수밖에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하 감독은 "먼저 넣는 팀이 이긴다고 했는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대전도 계속 좋은 찬스가 없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아쉽게 실점한 것이 너무나 뼈아프다"며 기어코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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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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