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기겠다" 이승엽, 자신과의 약속 지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9.27 22: 00

"이러면 안되는데…".
27일 삼성-롯데전이 열리기 전 사직구장.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이었다.
이승엽은 24일 대구 롯데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9타수 무안타. 그리고 6차례 삼진을 당하며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입었다.

삼성은 KIA에 이틀 연속 패하는 바람에 정규 시즌 2연패를 향한 매직 넘버 '5'에서 멈췄다. 이승엽은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아니 이기겠다"고 투지를 불태우며 그라운드로 향했다.
이날 이승엽은 이날 1회 선제 적시타를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과시했다.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회 1사 2루 상황에서 우중간 안타를 때려 배영섭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2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5회 1사 후 중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곧이어 최형우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승엽은 6회와 9회 볼넷을 골랐다.
올 시즌 롯데전서 3할7푼7리의 고타율을 기록했던 이승엽은 5일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이승엽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를 6-2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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