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골' 김병석, "나를 불러준 대전 고마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9.27 22: 26

"대전은 나의 K리그 첫 팀이다. 불러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해외 무대를 전전하던 늦깎이 '중고신인'은 자신을 불러준 대전 시티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병석(27)은 2경기 연속골을 칭찬하는 취재진의 말에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대전 시티즌은 27일 오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3라운드 전남과 경기서 김병석의 결승헤딩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9승 8무 16패(승점 35)로 전남(8승 9무 15패, 승점 33)에 앞서 12위를 탈환했다.

김병석은 "팀이 홈에서 승이 많이 없었고 오랜만에 한밭에서 경기했는데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다리가 좋지 않은 케빈 대신 최전방에서 뛴 김병석은 "골을 넣어서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2G 연속골로 어느 정도 자신감 붙었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병석은 "자신감보다 우리 팀 전체가 훈련 다녀온 후로 컨디션이 좋다"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이나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과 일본 등 해외리그에서 뛰다 K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김병석은 "해외에서 뛸 때 승강제를 이미 경험해봤다. 우리는 팀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 괜찮다고 생각하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모두 그렇게 인식하고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래는 헤딩을 잘 못하는데 이상하게 2경기 연속 헤딩으로만 골을 넣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은 김병석은 "대전은 나의 K리그 첫 팀이다. 불러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팀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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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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