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매니 액타 감독 전격 해고
OSEN 대니얼김 기자
발행 2012.09.28 22: 20

[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결국 그는 클리블랜드를 떠나게 되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28일 (이하 한국 시간) 매니 액타 감독을 해고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토네티 단장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을 바꾸는 과정은 어렵고 가볍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지만 올 시즌을 돌이켜보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안토네티 단장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은 지난 3년 동안 감독으로서 팀을 위해 많은 것을 해온 매니 액타 감독에게 감사한다”며 서운함을 나타냈다.

2012년 시즌은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기복이 심했던 시즌이었다. 클리블랜드는 6월 24일까지만 해도 37승 33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렸지만 7월 27일 이후 15승 42패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8월 달의 성적이 치명적이었다. 클리블랜드는 8월에만 24패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 구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팀이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인디언스는 데릭 로우와 조니 데이먼 같은 노장 선수들을 연이어 방출시켰고 스콧 라딘스키 투수코치까지 해고 하며 분위기 쇄신은 시도했으나 한 번 나빠진 상황은 좋아지지 못했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65승 91패를 기록하며 미네소타 트윈스와 공동으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인디언스는 남은 6경기를 샌디 알로마 벤치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승격돼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2010년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감독으로 선임되었던 액타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214승 26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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