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클볼 아티스트’ RA 디키 20승 달성... ‘사이영상은 내거다!‘
OSEN 대니얼김 기자
발행 2012.09.28 08: 56

[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뉴욕 메츠의 너클볼 에이스 R A 디키가 20승을 달성했다.
28일(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디키는 7⅔이닝 동안 피츠버그 타선을 피안타 8개 탈삼진 13개 그리고 3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0승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1990년 시즌 프랭크 바이올라가 20승 거둔 이후 처음으로 뉴욕 메츠 투수가 20승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디키는 경기 내내 전혀 흔들리지 않으며 빠르게 제구된 너클볼을 앞세워 침착하게 피츠버그 타선을 공격했다. 특히 그가 기록한 13개의 탈삼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데 충분했다. 메츠 6-5 승.

이날 승리로 모든 초점은 과연 그가 사이영상을 수상하게 될지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물론 디키가 20승 고지에 도달함에 따라 사이영상을 수상할 가능성을 한층 높인 것은 사실이다. 만약 그가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면 너클볼 투수로서는 처음으로 최고의 투수자리에 앉게 된다.
올 시즌 72승 84패를 기록하며 이미 오래 전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해야 했던 뉴욕 메츠의 유일한 스타는 디키다. 이날 디키의 20승을 보기 위하여 3만 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와 현장 분위기는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구라고 불리는 너클볼을 구사하는 투수가 과연 최고의 투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디키가 최고중의 하나임은 이날 승리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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