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메이커 영입을 원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시선이 이탈리아를 향하고 있다.
영국의 축구 이적소식 전문 사이트인 코트오프사이드는 28일(한국시간) 맨유가 유벤투스의 미드필더인 아르투로 비달(25, 칠레)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낸 비달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로 팀을 옮겼다. 이적 첫 해 팀의 무패 우승을 이끌며 주가를 높인 비달은 많은 팀이 군침을 흘리는 매력적인 선수다.

특히 오래전부터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중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맨유는 비달에 대한 관심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플레이메이커를 찾기 위해 고심하던 퍼거슨 감독이 비달을 주목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끈질기게 구애했던 루카스 모우라를 파리 생제르맹(PSG)에 빼앗긴 후 맨유는 보다 적극적인 영입 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일까. 코트오프사이드는 맨유가 비달을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23억 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이후 맨유의 이적료 클럽 레코드를 경신할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유벤투스 역시 비달을 순순히 내줄 마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맨유가 원하는 대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비달을 손에 넣어 난제였던 중원 보강을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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