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원(동작구청)이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5년 만에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구자원(동작구청)은 28일 경북 상주 상주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 상주추석장사씨름대회’ 첫째 날 태백급(80kg이하) 결승에서 울산대의 윤홍식을 3-1로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이날 장사에 등극한 구자원은 2007년 태안전국체급별장사씨름대회 우승 후 5년 만에 정상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던 윤홍식은 결승까지 올라 생애 첫 정상에 도전했지만, 윤홍식의 노련함 앞에 무너져 1품에 머물렀다.

구자원은 8강에 진출한 선수 중 유일하게 장사 타이틀이 있는 선수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8강에서 박현욱(수원시청)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한 구자원은 박민규(영월군청)와의 4강전에서 첫 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자신의 주특기인 오금당기기 두 판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구자원은 결승에서도 경기 시작 4초만에 잡채기로 첫 판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구자원의 노련함은 이후 빛났다. 왼배지기로 1-1 균형을 맞춘 그는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을 앞무릎치기와 밀어치기로 따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구자원은 “5년 만에 장사대회 결승에 진출한거라 부담감이 많았다. 그러나 경기 전부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부담감을 떨쳐냈고, 편안하게 경기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5년 동안 나를 믿고 지도해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더불어 오랜만에 부모님께 효도해 드린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2‧3품 결정전에서는 김성하(창원시청)가 2품을 차지했고, 박민규(영월군청)가 3품을 차지했다.
▶ 2012 상주추석대회 태백급 경기결과
장사 구자원(동작구청)
1품 윤홍식(울산대)
2품 김성하(창원시청)
3품 박민규(영월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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