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장쯔이, 장백지 등 아시아 최고 스타들의 만남, 허진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눈길을 끄는 영화 '위험한 관계'가 중국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상하이를 뒤흔든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 분)과 단아하고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 분), 관능적인 팜므파탈 '모지에위'(장백지 분)의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그린 '위험한 관계'는 지난 27일 중국 개봉과 동시에 전국 스크린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경쟁작인 양가휘 감독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태극'과 주윤발의 '동작대'를 물리치고 당당히 좌석점유율과 관객동원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중국 제작사 존보미디어가 전했다.
영화사 측은 "특히 이번 기록은 한국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밝혔다.

중국 언론 신화사는 "'위험한 관계'의 완성도는 예상보다 높으며, 탄탄한 스토리 위에 장쯔이, 장동건, 장백지 등 연기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상영 첫 날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라며 블록버스터 '태극'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위험한 관계'의 열풍에 놀라움을 표했다.
또한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서는 "장동건의 매력적인 플레이보이 연기는 매우 훌륭했다"라고 장동건의 연기력에 호평을 보냈다.
게다가 27일이 목요일이었음에도 불구, 상당히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해 중국 최대의 명절 '중추절' 연휴의 박스오피스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위험한 관계'는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제 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에 이어 국내에서는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1000여 석이 넘는 규모로 세 차례 상영이 예정됐다. 오는 10월 11일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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