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⅔이닝 3자책' 고원준, 제구-야수 불안에 '눈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28 20: 04

9월 안정세를 보이던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고원준(22)이 제구 난조와 수비 불안에 다시 흔들렸다.
고원준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고원준은 팀이 3-4로 뒤져 있어 시즌 7패(3승) 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 1,2군을 오가던 고원준은 9월 복귀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3으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그는 이날 연타를 허용하며 양승호 감독의 미간을 다시 주름지게 만들었다. 야수들의 잇단 실책도 고원준을 울렸다.

1회 2사에서 이승엽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마무리한 고원준은 2회 일찍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은 뒤 박한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진갑용의 번트 타구를 늦게 송구한 포수 실책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고원준은 조동찬과 김상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고원준은 배영섭과 정형식을 각각 땅볼로 아웃시킨 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이승엽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4회초 손아섭이 역전 스리런으로 고원준에게 힘을 보탰다. 그러나 고원준은 4회 1사 후 조동찬, 김상수, 배영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배영섭의 타구를 잡은 우익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주자 조동찬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루 견제 공이 빠지면서 김상수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고원준은 정형식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석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4회를 마쳤다. 고원준은 5회 2사에서 진갑용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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