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출전금지? 이번 징계에 대해 존 테리는 아마 스스로 관대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4경기 출전금지 처분을 받은 첼시 수비수 존 테리(31)에 대해 “그 스스로 관대한 판정이라 생각할 것”이라며 비꼬았다.
지난 10월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안톤 퍼디난드에게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내뱉은 존 테리는 비록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FA로부터는 4경기 출전금지와 22만 파운드(약 4억 원)의 벌금을 부여받았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28일(한국시간) 존 테리 징계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말을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수아레스는 같은 사건으로 8경기 징계를 받았다. 이를 고려하면 테리 (4경기 출전금지에 대해) 스스로 다행이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테리가 자신의 징계에 대해 항소를 고려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이미 너무 오래 끌어온 일”이라면서 “다시 이 문제를 거론하는 건 위험한 발상”이라고 설명, 말도 안 되는 행동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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